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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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브로콜리로 ‘富農의 꿈’ 수확

운영자 0 4093
‘배추도 아니고, 무도 아닌 것이 잎사귀는 왜 이리 크고 긴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밭을 진초록으로 물들인 이 작물의 정체는 뭘까?’
여주군 흥천면 계신리 4만여㎡의 밭을 눈부신 햇살에 진초록 빗깔로 물들이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브로콜리.
그 밭 사이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브로콜리를 정성스럽게 손질하고 있는 중년 여성의 손길이 시선을 잡는다. 그 주인공이 늘봄농원 유순복 대표(53)다.
그녀는 여주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친환경 농사의 선두주자다. 20년동안 같은 곳에서 참외농사를 지어 온 그녀가 지금의 친환경농사의 전도사가 된 것은 인생에 있어 새로운 도전이고 시작이었다.
그동안 경쟁력이 있던 참외가 가판판매 등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판로 형성이 되지 않는 등 그 힘을 잃기 시작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유 대표는 남편과 머리를 맞대며 대체 작목을 골몰하던 끝에 큰 결심을 하게 됐다. 바로 과채류, 엽채류로의 작목전환을 시도한 것이다. 그리고 브로콜리를 주 품목으로 시작해 지금은 당근, 애호박, 아욱, 근대, 상추, 쑥갓, 양배추, 고추 등 다양한 작목을 재배하게 됐다.
무엇보다 유 대표의 ‘늘봄농원’의 자랑은 친환경 농법인 유기재배다.
작목전환 이후 우연한 기회에 친환경교육을 받게 된 남편은 친환경농사에 대한 강한 의욕과 욕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친환경농사에 대해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그녀에게는 친환경농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앞설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망설이고 있던 차에 그녀는 남편과 함께 친환경 농사에 대한 교육을 받기로 결심했고 ‘시작이 반’이란 말 처럼 이제는 누구보다 유기농 재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게 됐다. 현재의 유기농 재배 농가로의 변신은 무저농약인증에서 전환기무농약인증, 그리고 무농약인증과 유기전환기인증을 거쳐 올해 5월 완전유기농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자그마치 준비기간을 포함해 무려 20년 걸린 시간이다. 88가지 검사를 통과해야만 인증받을 수 있는 유기농 농산물. 유기재배는 늘봄농원이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이 된 것이다.
‘천연농약 전문가 인증서’를 얻어 낸 그녀는 이제 또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 기존 농산물을 생산만 해오던 것어 그치지 않고 가공품 생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우연히 농산물 저장고가 고장이나 2만6천여㎡에 달하는 전체 수확물을 다 버릴 상황을 맞았다.
안타까운 마음에 그나마 상태가 좋은 것을 추려내 말리기 시작했고 이를 이용해 분말을 만들고 브로콜리 비누·환·빵 등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브로콜리는 잎에서부터 뿌리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는 그녀는 현재 브로콜리 재배 및 가공 전문가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참외농사에서 브로콜리농사로의 전환이 쉽지 않았을텐데.
▲물론이다. 평생 지을줄로만 알았던 참외농사를 접고 작목전환을 하는 데는 경제적인 부담감을 비롯해 생계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한 정신적인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남편과 늘 공부하며 유기농재배에도 성공해 앞으로는 유기농재배로 참외를 다시 조금씩 시작해볼 생각이다.
-친환경농사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면.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이다. 물론 친환경 재배는 일반 화학비료를 쓰는 것이 아니라 약재 고급화, 자체 비료 생산 등 일반농사보다 몇 배 이상 어렵지만 친환경 농산물이 갖는 경쟁력은 크다. 친환경인증 받지 않은 일반 농산물은 시장에서 책정되는 가격에 주지만 친환경농산물은 생산자가 직접 가격을 결정할 수 있어 판로 걱정이 없다. 실제로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비료에 들어가는 효소를 100% 지원해 줘 한결 수월했다.뺜

-브로콜리에 대한 자랑이 있다면.
▲브로콜리는 특히 기미, 주근깨 등을 없애주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인기다. 농사와 가공품 생산,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사실 버겁기 때문에 누군가 도와준다면 욕심이 생긴다. 오로지 브로콜리는 생으로 먹는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말려서 우거지, 잎은 김치, 대는 장아찌 등. 버릴 게 하나도 없다. 다만 브로콜리도 연작장애가 있지만 틈새작목을 통해 그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지금은 모든 농산물이 물류센터로 집하되지만 앞으로는 대형매장에 진출해 직거래를 통해 순이익을 더 많이 내고 싶다. 농민생산자가를 보장 받을 수 없는 유통구조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고 싶어 직거래에 대한 욕심이 크다. 그래서 최근에는 홈페이지를 자체제작해 그곳에서 농산물을 판매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싱싱한 상품을 공급하고 생산자는 조금 더 높은 가격을 받는 유통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
/윤혜성기자 yhs@kgib.co.kr
<류진동 기자 / 09-06-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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