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21년 설명절 택배 발송은 2월8일까지이며~~


 제주도는 2월7일까지 발송가능 하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신축년 새해에 회원님 가정마다 만복이 깃드시길 바라며 모두 건강 하세요.

직접 유기농 농사를 짓는 농가 입장에서 한말씀 드립니다.

운영자 0 6815

한참전에 다른 채식카페에 올렸던 글에 새삼스럽게도 댓글이 올라왔어요
유기농을 애용하시는데 평소에 애매했던 부분들이 이해하기 쉬우셨다기에 다시한번 올려봅니다.
유기농을 처음 접하시거나 그동안 이용하시면서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셨던 회원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단 저희도 유기농 농가의 입장에서 친환경 농산물 유통업체들의 교육과정에도 참여했습니다.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과정에 깊이 연관되어 있는 입장으로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현재 친환경의 3가지 과정중에 저농약 무농약 유기농 통틀어 한국농업의 5%만이 친환경농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약한 실정이죠.
그리고 전체의 단2%만이 공식 유기농의 까다로운 검증을통과하여 유.기.농.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갑니다.

심지어는 농산물 포장할때 부착하는 유기농 마크의 색깔을 가지고도 푸른색과 초록색이 비슷하게 나올경우에도 혼동을 유발한다 하여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깐깐한 것이 유기농입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저농약 무농약 단계의 친환경 농산물들이 유기농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인증번호를 조회해 보면 다 확인 해 볼수 있는 일인데도 말이죠.
그만큼 유기농이 되기위해서는 수년간의 토질, 수질, 작물의 관리가 철저하게 유기농의 과정을 거치고 주기적인 성분검사를 통해 완전한 안전성이 입증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는 보통 상상하는 이상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친환경 농사를 짓다가도 
유기농까지 이르지 못하고 저농약이나 무농약에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단 2%뿐인 유기농 농산물이 왜이렇게 시장에서는 흔히 보이는 걸까요.

바로 판매자들의 말바꾸기 때문입니다. ㅏ다르고 ㅓ다르다는 미묘한 차이로 소비자들은 쉽게 혼동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친환경은 유기재배를 이르는 포괄적인 말입니다.

그안에 저농약 무농약 유기농이 일련의 과정으로 존재하구요

말씀하신 한*림의 상품설명에는 (한*림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 쓰신 글에 보시는 분들의 오해가 있을수 있기에)

 

-재배 방법

유기재배, 무농약재배
(한*림 채소류는 인증에 상관없이 모두 유기재배를 원칙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

라는 상품설명이 붙어있습니다.  한번 판단해 보시겠습니까?

저도 헷갈립니다. 이건 유기농이 맞나? 아닌가?

하지만 미묘하게 빗겨간다는 걸 저희같은 전문가가 아니면 찾기 어려울 것이라 보입니다.

이는 친환경 농법의 기본인 유기재배를 한 무농약 상품이라는 말입니다.

쓰신분께서 유기농산물이라 말씀하신 한*림 상품의 대부분은

오히려 유기농산물의 이름을 쓸 수 없는저농약 무농약 과정의 친환경 농산물입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림의 확실하지 않은 어떤 상품에도 유기농산물이라는 표기는 없습니다.

다만 친환경의 기본 재배방법인 유기재배 라는 설명만으로 일종의 암시를 주는 것이죠.
상품이름 옆의 '유'라는 표기 역시 혼동을 일으킵니다. 

비록 친환경이라도 유기농이 아닌 그 이전 과정의 생산물을 유기농이라 표기하면 불법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하자있는 부분이 없지만 꼼꼼히 따지지 않으면 유기농이라는 오해를 할수도있죠.

인증에 상관 없다는 말은 인증된 것일수도 있고 아닌것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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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을 잡은 것이 아니라 한*림을 예로 들어주셨기에 

저희도 한*림 교육을 받은 농가로서 아는 사실로 그 업체에 납품되는 친환경 농산물은

인증 된것과 아직 인증받지 못했지만 친환경농법을 시작한 것, 저농약, 무농약 등이 섞여 있습니다만 완전한 유기농의 비율은 극히 낮은 편입니다. 중저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업체의 농산물 매입에 있어서 유기농의 생산단가가 맞지 않기때문입니다.


착한가격이라 함은 시중의 진품 유기농 농산물에 비교했을때 나온 기준이실꺼라 생각됩니다
.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같은 물건이라면 싸게 사는게 당연히 좋죠.

저역시도 농산물에 있어서는 생산자이지만 다른 경제 활동에서 소비자인데 당연히 같은 것이면싼게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제조건이 질적으로 동일하다 일때 비교의 우열이 있는게 아닐까요?

일반적으로 포괄적 의미의 친환경과 유기농의 결과물은 엄연히 다릅니다.

 비싸다 하심은 진짜 유기농을 이르는 말이죠. 현재도 공급이 수요를 충당하기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래서 어중띠게 비슷해 보이는 짝퉁이 판을 치는겁니다.

 저희 농장의 경우 완전 유기농만을 생산하여 공급되는 주요 매장이 유기농 전문 올가나 백화점의 유기농코너 등입니다.

매장을 찾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고가입니다. 아무리 중간 유통을 끼고 있다고 해도 직접 농장에서 물류로 나가는 가격 역시 일반 친환경보다는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혹시 위의 글을 보시고 유기농 이전 과정의 포괄적 친환경 농산물과 유기농의 가격에 대해 동일시 하여

유기농 농가가 직거래로 한답시고 한*림보다 훨씬 비싸게 받으며 상술을 부린다

는 의미로 판단되어 마치 실제로 그런것처럼 비춰지게 될까봐 마음이 많이 상했습니다.

 친환경의 일련의 과정에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유기농입니다.  기본적인 화학비료나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재배의 원칙을 지키며 바른 농산물을 생산해 낸다는 맥락에서는 과도기의 저농약, 무농약 과정도 그 뿌리는 같습니다.

 그러나 수년간의 시간과 노력과 피땀이 쌓이고 쌓여야 만들어질 수 있는 완전한 안정성의 결실이 결국은 이전에 겪어온 과도기단계와 다를바 없는 것으로 치부될 수 있다는게 속상하네요.

민감한 반응으로 보일수 있겠지만 유기농 농사를 위해 남들 편한 길 갈때 고추에 벌구멍난 것마다 하나씩 터뜨려서 애벌레 잡는일. 진딧물 퇴치하려고 무당벌레며 진디벌 잡아다 놓는일, 그리고 일일이 밭고랑마다 손으로 제초하며 늦도록 천연 발효액 만들어 뿌리는일들이 무색해 지는 것같아서요. 
 남들은 나비를 보면 예쁘다며 좋아하지만 그 한마리가 수백마리의 알을 까서 애벌레를 만들기 때문에 모자라도 휘두르며 나비를 잡겠다고 들에서 펄쩍펄쩍 뛰어다닙니다. 

말로 할수도 없는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지난 10년도 훌쩍 넘는 세월이 

한순간에 오해로인해 정직하게 유기농 농사를 지어놓고도  비양심적인 장사치로 전락할까 허탈한 마음에 써올려 봅니다.
덧붙이자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유기농 농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위와같이 설명한 이유로 상술이 아닌것 처럼 포장된 진짜 상술에 휘둘리지 않기위해

믿을 수 있는 유기농 농장을 선택하는 소비자님들을 그저 있는 사람인냥 말씀하시진 말아주세요. 실제로 저희 고객님 중에는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먹는것을 가장 조심해야 하는 환자분들이나 아기키우는 가정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말 뿐이 아닌 유기농 먹거리에 대한 가치를 믿고 이용하시는 겁니다.

그런 분들께 정말 진짜 유기농 농산물을 동질대비 시중에서보다 저렴하게 공급함에 있어서는자신합니다.

일부러 찾아주심에 고마운 마음에서 드리는 덤이나 친절함이 초등학생도 알수있는 상술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면 이런 현실은 정말 슬프네요.  

일단은 소비자들을 사소한 말장난으로 우롱하는 판매자들의 비양심적인 행태가 개선되어야 할것이고

소비자분들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으로 정말 품질 좋은 농산물을 그에 맞는 착한 가격에 이용하실 수 있는 유기농 거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래서 결국은 친환경 농업이 보편화 되어 모든 분들이 안전한먹거리의 혜택을 누릴수 있길 바랍니다.


  그 때 제가 이런 장문의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제가 이용하는 카페에 어떤 회원이 올린 글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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